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수영장 하수관로 설치 공사 중 길이 1m에 달하는 폭탄이 발견되어 교사와 학생 등 44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번 발견된 폭발물은 과거 공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투하탄으로 파악되었으며, 군 당국이 현장에서 폭발물을 수거하여 추가적인 위험 상황 없이 마무리되었다.
8일 오전 10시경, 해당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하수관로 설치 작업을 진행하던 공사 관계자가 터파기 과정에서 흙 속에 묻혀 있던 폭탄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폭발물은 길이가 약 1m에 달하는 형태로, 정밀 감식 결과 옛 공군이 사용했던 항공투하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현장에는 즉시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여 폭발물 제거 및 안전 조치에 나섰다.
예기치 않은 폭발물의 발견으로 인해 해당 초등학교는 즉각적인 대피 조치에 돌입했다.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공사 관계자까지 총 440여 명의 인원이 안전을 위해 학교 밖으로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공군 폭발물 처리반 관계자들은 발견된 폭탄의 안전성을 확보한 뒤 이를 회수했다. 이후 현장 주변에 대한 추가 탐색 작업을 벌여 다른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즉시 귀가 조치되었으며, 교내 시설물에 대한 안전 조치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발견된 폭탄의 정확한 종류와 실질적인 사용 시기, 그리고 불발탄이 매장된 경위 등에 대해서는 군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추가적인 사고 없이 상황이 종료되었으나, 학교 공사 현장에서 불발탄이 발견된 이번 사건은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