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자신을 둘러싼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첼시와의 운명적인 맞대결을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향한 최대 승부처에서 이강인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소집하며 8강 굳히기에 나섰다.
PSG는 오는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6일 발표된 22명의 소집 명단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등 팀의 핵심 전력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상 중인 파비안 루이스와 캉탱 은장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원정은 이강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이강인이 PSG의 재계약 제안에 확답을 미루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다수의 EPL 구단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적설의 중심지인 잉글랜드 현지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이강인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그의 시장 가치와 이적 논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여건은 PSG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둔 PSG는 이번 2차전에서 4골 차로 패하지 않는 한 8강에 진출한다. 특히 프랑스 프로축구연맹의 배려로 주말 리그 경기를 연기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PSG와 달리, 첼시는 지난 15일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패하며 체력과 분위기 모두 바닥을 친 상태다.
현지 언론은 PSG의 화력이 첼시의 불안한 수비를 다시 한번 무너뜨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PSG가 2차전에서도 3-1 완승을 거두며 합계 스코어 8-3으로 무난히 8강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전 라인업은 1차전과 유사하겠으나, 최근 기세가 좋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선발로 복귀해 바르콜라, 뎀벨레와 공격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1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번 2차전에서 그가 선발 기회를 잡거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경우,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EPL 구단들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
PSG가 런던에서 8강 진출 확정과 함께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 쟁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