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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박미선이 털어놓은 40년 방송 인생 뒤의 고통

이수경 기자 | 입력 26-05-07 15:59


코미디언 박미선이 40년 가까운 방송 생활 도중 맞닥뜨린 유방암 투병 당시의 심경과 신체적 변화를 대중 앞에 상세히 밝혔다. 6일 유튜브 채널 히즈데이즈가 공개한 100회 특집 영상에서 박미선은 암 진단 이후 겪었던 심리적 막막함과 고통스러웠던 항암 치료 과정을 가감 없이 전했다.

[유튜브 채널 히즈데이즈]

박미선은 유방암 판정을 받던 순간을 회상하며 건강을 자부하던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대해 무엇을 잘못했길래 벌을 받고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 각각 한 달씩 쉰 것을 제외하고는 쉬지 않고 활동해 온 지난 세월이 스스로를 쥐어짜며 살아온 시간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항암 치료 과정에서의 신체적 고통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박미선은 겨울철 항암 치료를 받으며 온몸의 털이 빠져 극심한 추위를 느꼈던 경험을 언급했다. 특히 코털이 빠지자 콧물이 멈추지 않았고 속눈썹이 사라지면서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각막 염증으로 안과 치료를 병행해야 했던 상황을 묘사하며 신체 부위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투병 생활은 가족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박미선은 아픈 이후 남편 이봉원과의 사이가 오히려 이전보다 좋아졌으며 서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병 중 들꽃과 석양을 보며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리는 등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은 점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박미선은 암의 특성상 완치라는 개념이 없어 현재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상태다. 그는 검사 과정에서 의료진이 기도를 해줬던 일화와 자신의 쾌유를 빌어준 주변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건강 상태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2월부터 약 10개월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던 박미선은 항암 치료 여파로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를 알린 그는 현재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신규 관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검토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박미선이 투병 사실을 직접 공개함에 따라 향후 그의 방송 활동 방향과 건강 관리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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