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에 있어 무신경한 소규모 중소업체들이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다고 보안업체 맥아피(McAfee)가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해커들은 수천 개 소규모 업체들의 보안 취약점을 동시에 공격하며, 해킹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맥아피의 마이크 페이(Mike Fey)는 말했다.
`제로 데이(zero days)`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악성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를 해킹하는 어려운 기술 없이도 범죄자가 보안을 뚫기 쉽게 만들어 준다.
맥아피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90%에 이르는 중소 규모 업체들이 회사의 데이터나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피싱으로부터 회사 이메일을 보호하고 있는 업체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중소 업체는 여전히 사이버 위협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다. 9%의 업체만이 직원의 스마트폰 보안을 관리하고 있으나, 그들 중 3분의 2는 자신들의 데이터가 해커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맥아피는 자신들의 회사에 해커가 원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사이버 범죄자들은 해킹으로 얻은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자산을 블랙마켓의 누군가에게 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업체의 서버로부터 얻은 고객 정보는 다른 서비스를 해킹하는 데 이용된다. 예를 들어 야후(Yahoo)는 2주 전 해커가 야후 메일을 공격하는데 사용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는 아마도 제 3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