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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자본과 힘을 가진 카카오 택시블랙에 밀려나는 법인 대리운전 서비스

최영 기자 | 입력 15-11-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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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택시 블랙이 3일부터 서울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하이엔, 그리고 카카오가 협력하여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고급택시 전문 기사 교육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로 운영을 시작한다. 



실제 지난 3월에 출시된 카카오택시 이후 많은 택시기사들이 근무 환경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밤 늦은 시간에도 금방 고객을 찾을 수 태울 수 있는데다 기존 중개업체와 달리 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카카오 택시 이용자들도 편의성, 안정성 측면에서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국내 전체 택시기사의 50% 수준인 15만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인프라 자체가 독과점 규모로 커졌다. 

그러나 일부 택시 기사들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하고 나선 기사 대부분은 모범택시 기사들이다. 모범택시의 차종 차이와 배기량의 차이를 제외하고 비교 하자면 일부 사업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없진 않기 때문이다.  

모범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모범택시도 손님이 없어 겨우 벌어 먹고 사는 처지인데, 모범택시와 차별화를 두었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사업이 겹친다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우버의 국내 실험이 실패로 끝난 시점에 또 다른 경쟁자의 출현은 반가울리 없다. 하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한 대처도 필요해 보이는것도 사실이다. 우버의 실패와 카카오 블랙택시의 출범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다른 반대의 목소리는 카카오 택시 블랙이 나오기 이전부터 법인 대리운전이라는 서비스가 존재했다.

법인 대리운전이라 함은 기업이나 단체가 대리운전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후불로 결재하는 시스템인데, 법인 대리운전과 일반 대리운전의 차이는 기사 복장이다. 

법인 대리운전 기사의 경우 기본 복장은 정장이 필수다. 업체 입장에서 보면 사업초기에 일반 대리운전 기사와 차별화가 필요했고, 차별화를 통해 가격상승을 유도 하는데 성공 했다. 

그러나  대리운전 1인 미디어 '뉴스 드라이브'(프리마)에 따르면 법인 대리운전 사업초기에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복장 기사들로 인해 사업성과가 좋았지만, 저가 공세로 영업 하는 경쟁 업체들로 인해 일반(광역) 대리운전과 가격이 별반 차이가 없어졌다고 한다. 

또한 고객의 요구는 날로 높아 지는데, 대리운전 업체들의 단합과 경쟁으로 요금은 일반 대리운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고 시간 지체와 제휴업체의 까다로운 요구만 남았다라고 성토(聲討) 한다.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막강한 자본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의 중소기업 시장 진출은 마지막 생계수단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소자본의 생계형 중소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기업과 종소기업들과의 무한 경쟁의 차이는 카카오 블랙 택시와 법인 대리운전의 차이가 아닐까 

카카오 블랙택시가 시장에서 현재의 택시요금의 2배 가까운 요금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거대 자본과 규모 경제의 토대 위에서 파이의 크기를 키운 결과다.

소자본의 법인 대리운전은 처음부터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가의 요금정책은 할 수 없는 토대였는지도 모른다. 

"빛좋은 개살구로 법인 대리운전도 갈 때까지 갔다라고 삼삼오오 (三三五五) 모여 앞날을 걱정하는 법인 대리운전 기사들의 푸념의 말이 새삼 이해가 간다.

 

[한국미디어일보 최영 기자 cynagne@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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