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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실업자 중 청년층 비중이 44%로 가장 높아

최종호 기자 | 입력 16-11-07 15:11

국내 장기실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이 아닌 ‘청년층 장기 실업 증가’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 장기실업자 현황과 원인을 6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 8월 현재 국내 전체 실업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 2천명이 증가한 18 2천명(18.3%)이었다.

전체 장기실업자 가운데 청년층(15~29)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9.7%p)도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이는 청년층이 장기실업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처럼 청년층 장기실업자 비중이 늘고 있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구인기업과 청년구직자 간 미스매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의 2016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기업의 미충원 사유’를 살펴봤더니 사업체들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경력·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고, 구직자들은 “근로조건이 기대 수준과 안 맞고 채용 직종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입사를 하지 않았다.

청년층 고학력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조건과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적합한 인재 조건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탓에 더 많은 청년층이 장기실업 상태에 머무르게 될 수밖에 없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한편,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우리나라 장기실업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장기실업자 급증 원인을 ‘경기침체 장기화’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다”며 “일부 산업 구조조정이 장기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장기실업자 증가세가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장기실업 상태를 지속하는 청년층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사울 =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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