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 연말 스트레스 평소보다 심한 것으로 조사

김한결기자 | 입력 18-12-06 20:05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연말, 여기저기 들 뜬 분위기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지만 한 해 업무 결산 및 다음해 업무 계획 등 일은 더 쌓여만 가고 각종 모임으로 몸과 마음이 더 피곤해지면서 연말 스트레스로 신음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말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83.5%가 ‘연말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성별로는 여성(87.8%)이 남성(78.3%)에 비해 연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87%, 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77.7%), 50대(76.2%), 60대 이상(68.1%)의 순이었다.

연말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이 24.7%로 가장 많았고 ‘어려운 경제상황과 직장의 실적 약화(23.3%)’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과다 지출로 인한 금전적 부담감(14.4%)’, ‘잦은 술자리와 모임(12.7%)’,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11.4%)’, ‘새해에는 변화해야 한다는 중압감(8.2%)’, ‘실적평가, 승진심사 등 직장에서의 평가의 압박감(5.2%)’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연말스트레스를 겪고 있었지만 그에 대한 해결방법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다’는 응답이 25.8%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 연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23.9%)’는 답변도 많았다. 그 밖에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20.1%)’, ‘여행을 떠난다(14.1%)’, ‘평소보다 일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8.9%)’, ‘잦은 술자리와 모임을 즐기려고 한다(7.1%)’의 의견도 있었다.

직장과 관련된 연말 모임(팀, 상사, 동료 모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66.1%가 ‘연말 모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직장 연말 모임의 빈도는 ‘작년과 별 차이 없이 비슷하다(49.3%)’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작년 대비 줄어들 것 같다(43.1%)’고 답한 응답자가 ‘작년 대비 늘어날 것 같다(7.6%)’고 답한 응답자 보다 우세해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직장 연말 모임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간 쌓인 회포를 풀자는 좋은 취지의 직장 연말 모임이 스트레스로 돌변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직장 연말 모임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역시 술이었다. 23%가 ‘술을 강제적으로 권하는 분위기’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직장 연말 모임 자체가 스트레스(22.8%)’라며 연말 모임 자체를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이 외에도 ‘술이 들어가면 시작되는 직장상사의 훈계(16.3%)’, ‘한 해의 업무 성과 이야기(15.1%)’, ‘금요일로 잡힌 회식 날짜(11.6%)’ 등의 답변이 있었다.

직장 연말 모임에서 술이 꼭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음주의 자율성을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술이 강제가 아닌 자율적으로 선택해 마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가 84.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술이 분위기를 띄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수라 생각한다’는 의견은 15.2%에 불과했고, 연말 직장 모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일 보는 사이에 연말 모임은 필요하지 않다(53.2%)’라는 의견이 ‘직장생활에서 연말 모임은 필요하다(46.8%)’는 의견에 비해 조금 더 높게 나왔는데 성별 및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그 차이는 조금 더 컸다. 여성(41.7%)보다는 남성(52.8%)이 그리고 20대 30.9%, 60대 이상이 63.6%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직장 내 연말 모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벼룩시장구인구직]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재수·심상정의원 '2018년 금융소비자권익증진 최우수국회의원' 선정
국토부, 김포 등 전국 5개 공항 운영등급 상향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정부, 역대 최대 728조 "AI 시대 첫 예산" ..
엔비디아 '블랙웰' 한국 공급 약속, 트럼프 "미국..
칼럼) 65세까지 일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
추경호 영장 발부되면 국힘 치명타…권성동과는 차원 ..
北, 내년 3월 대규모 열병식 개최 검토…트럼프 대..
민주당, 정년 65세 연내 입법 추진…“소득 공백 ..
이재명 정부, 728조 원 ‘AI 시대 첫 예산’ ..
이재명 대통령, 국회 입장하며 빈 국힘석 향해
세종 국가상징구역, ‘완성형 행정수도’로…대법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새벽 배송 금지' 사회적..
 
최신 인기뉴스
세종 국가상징구역, ‘완성형 행정수도’로…대법원·..
역대 최대 10월 수출액 달성, 무역수지 흑자 행진..
미-중 무역 합의 발효 임박, 한화오션 美 자회사 ..
오타니 쇼헤이,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극찬 "..
한중, 11년 만의 국빈 방한으로 한중 관계 새 장..
한국-중국, 초국가 범죄 척결 위해 경찰·공안 '..
대한민국-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김선규 전 공수처장 직무대행, "채상병 사건 수사 ..
경기도교육청 372억 "고3 사회진출 예산", 연말..
더불어민주당, '재판중지법' 당론 추진 본격화 선언..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