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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한파 기승...서울 체감 온도 영하 7도 하락 및 서해안 '폭설' 비상

이지원 기자 | 입력 25-12-25 09:06



성탄절인 25일, 전국이 강력한 찬 공기의 영향권에 들면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한 영하 35도 안팎의 한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기온이 급격히 하락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3도에 머물고 있으나, 초속 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더해지며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영하 7도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번 추위는 내일인 26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 체감 온도는 영하 18도에서 20도까지 곤두박질치며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파와 함께 지형적 영향에 따른 폭설 소식도 전해졌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오늘 오후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눈이 쏟아지기 시작하겠다. 특히 호남 서해안에는 최대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겠고, 제주 산지에는 최고 15cm, 울릉도와 독도에는 10~30c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예상되어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눈은 오늘 밤 사이 가장 강하게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 붕괴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풍의 기세도 매섭다. 전라 해안과 제주도, 경상권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확대 발령 중이며, 내일까지 순간 최대 풍속 시속 70km(초속 20m) 내외의 돌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나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산간 도로나 교량에서는 결빙에 따른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사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 지방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겠으나, 낮에도 서울 영하 1도, 대전 1도 등 종일 영하권 혹은 영상 1~2도 선의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 한낮에도 광주와 대구가 5도 선에 그치며 평년보다 3~5도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강추위는 토요일인 27일 낮부터 기온이 서서히 오르며 누그러지겠으나, 주말 사이 중부 지방 곳곳에는 또 한 차례 눈 소식이 예보되어 있어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성탄 연휴 동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수도 계량기 동파 등 추위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서해안과 제주도 등 폭설이 예고된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의 눈을 수시로 치우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추위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의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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