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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신암리 유적에서 신석기시대(早期) 석영제 마제석부(간돌도끼) 출토

문화재청 | 입력 13-12-04 09:26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부경문물연구원(원장 최종혁)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하는 신고리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이주단지 조성부지(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260번지 일원) 유적에 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4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신석기시대 조기(기원 전 6,000년경)의 석영제 마제석부(간돌도끼)가 출토되었다. 조사대상지는 1935년 일본인 학자 사이토우(齊藤 忠)에 의해 처음 알려졌으며, 남해안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 중 하나인 신암리 유적의 일부 구간이다.

또 신석기시대 조기의 융기문토기(덧띠무늬토기)·자돌문토기(찌른무늬토기)·세침선문토기(가는선문토기) 등 다양한 토기류와 작살·이음낚시 축부·돌도끼·돌칼·긁개 등 다량의 석기류가 출토되었다. 특히 토기류는 복원할 수 있는 것이 많아 당시 토기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이며, 석기류는 어로(어업)와 관련된 것이 많다. 갈돌·갈판·돌칼·공이·돌도끼 등 공구류도 다수 출토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유물은 석영제 마제석부(간돌도끼)이다. 석영을 소재로 하여 마제기법으로 제작한 신석기시대 석기는 우리나라·일본·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처음 출토되었으며, 다른 마제석부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실용품이라기보다는 장식품 또는 의례품일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 흑요석 석기와 사누카이트(Sanukite) 석기 등 일본산 석재를 이용한 석기도 여러 점 출토되었다. 산지 분석 결과에 의하면, 흑요석은 일본 큐슈(九州) 나가사끼현(長崎縣) 이끼시(壹岐市)의 인토지(印通寺)와 나가사끼현(長崎縣) 사세보시(佐世保市) 하리오시마(針尾島) 산(産)으로 확인되어 신석기시대 일본과의 교류양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적의 성격은 어로활동과 관련된 작업 공간 또는 창고로 추정된다. 또 석영제 마제석부와 사용흔이 없는 석기, 작은 모형 토기 등이 출토되는 점에서 제사 의례 장소였을 가능성도 있다.

발굴조사기관에서는 유적의 성격, 석영제 마제석부(간돌도끼)의 상징성, 일본과의 교류양상 등을 구체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정밀한 발굴조사와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석영제 마제석부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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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발굴조사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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