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오는 모든 수입품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캐나다는 이에 맞서 미국을 WTO,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기로 하는 한편 예고했던 보복관세 25%를 매길 구체적인 품목을 공개했다.
미국산 와인 등 주류를 비롯해 과일과 오렌지 주스 등 농산품과 주요 소비재, 원자재까지 모두 1천억 달러 규모이다. 30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해서 20~21일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지만 현지시간 3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면 곧바로 보복관세 등 상응 조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도 위기감 속에 단호한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미국과 EU의 교역 규모는 전 세계의 30%를 차지해서 초대형 무역전쟁이 벌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