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해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1천991만 명을 넘어섰으며, 유심 교체 건수도 95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로밍·정지·해외출국 고객을 제외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가입자 중 자동 가입 비율은 90%에 달하며, 가입 완료 고객에게는 문자 알림이 발송되고 있다.
한편, 유심 교체 예약 신청은 하루 평균 20만 명 수준이며, 현재까지 760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SKT는 황금연휴 기간 공항에서 유심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제로 전날 공항에서 교체된 유심 수량은 약 2만 개에 달했다.
SKT는 5월 말까지 유심 재고를 500만 개 확보할 계획이며, T월드 2,600개 매장이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심(eSIM) 지원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에게는 이심 교체를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유통망 방문을 통한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SKT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집단 소송 가능성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SK텔레콤 서버 조사 과정에서 추가 악성코드를 발견했다는 발표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