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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허위 원산지·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모든 방송활동 중단”

박수경 기자 | 입력 25-05-07 14:22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자사 간편식과 외식 브랜드 제품의 허위 광고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내산으로 표시된 재료가 실제로는 외국산이었고, 산업용 조리도구를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만든 광고가 문제가 된 것이다. 식품 안전과 소비자 기만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논란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자사 간편식 브랜드 ‘덮죽’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등의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민원은 강남구청에 접수돼 시정명령이 내려졌고, 경찰에 고발 조치되며 수사가 본격화됐다.

허위 표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출시한 ‘쫀득 고구마빵’ 역시 ‘우리 농산물’이라는 광고 문구를 사용했지만, 일부에는 중국산 고구마가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 등에서 사용된 광고 문구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산업용 금속으로 제작된 조리도구를 마치 식품용으로 제작된 것처럼 표시했다는 혐의로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관할 관청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다.

이번 경찰 수사는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지난해 11월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빽햄’ 품질 논란, 새마을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파문, 홍성 지역 축제에서의 농약 분무기 사용 등 잇단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세 번째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모든 문제는 제 책임”이라며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의 재정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새롭게 출발하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며 기업 이미지 회복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현재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고, 넷플릭스 측은 아직 출연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식품 안전과 소비자 신뢰를 근간으로 하는 외식 기업이 허위 표시와 관련된 의혹에 휘말리면서, 수사의 향방과 더본코리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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