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화예술학교 졸업식에서 연설을 진행하며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건넸다.
이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USC 영화예술학교 졸업식에 연사로 초청받아 연단에 올랐다. USC 영화예술학교는 할리우드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스타워즈' 제작자 조지 루커스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 영화인을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대다.
이날 연설은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시작됐다. 랭글리 회장은 이 부회장이 과거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초기 투자해 지원한 사실을 언급하며, 드림웍스 공동창업자인 제프리 캐천버그의 말을 인용해 "그(이 부회장)가 없었다면 드림웍스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연설에서 자신의 삶의 여정을 공유하며 졸업생들에게 겸손(humility), 회복력(resilience), 자비심(compassio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삶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난 후 졸업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 부회장의 메시지에 깊은 감명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USC 영화예술학교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의 연설이 졸업생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