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김문수, 현충원 방문으로 '당권 행보' 본격화 해석

김희원 기자 | 입력 25-06-06 14:49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최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며 연일 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이를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해석하는 정치권의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한편,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전 후보의 현충원 방문은 단순히 추모의 의미를 넘어선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직 대통령 묘역을 두루 참배하며 보수 진영 내부의 통합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국민적 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행보로 읽힌다. 과거 노동운동가에서 보수 정치인으로 변모하며 특유의 강성 보수 이미지를 굳혀온 김 전 후보가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김 전 후보의 공개 일정은 현충원 방문 외에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총 157개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전국 각지를 찾아 지지층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영남권 유세를 통해 보수 강세 지역의 지지층 결집에 힘썼으며, 서울 주요 지역을 방문하며 민심을 청취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후보의 이러한 행보가 대선 패배로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를 노리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득표력과 함께, 당내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 독자적인 행보가 당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아스팔트 우파'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그의 정치적 위상 또한 당권 도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강성 보수 이미지가 외연 확장에 한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특정 발언 논란과 구태 정치 세력으로의 비판 또한 그의 당권 도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 내부에서도 차기 당 대표의 역할이 단순한 당 장악을 넘어 대선 패배의 원인 분석과 당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김 전 후보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의 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한 연이은 공개 일정은 향후 국민의힘 당권 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당 내부의 복잡한 역학 관계와 국민적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당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도입…일주일간 장차관 등 고위직 인사 추천 접수
속보) 이준석 의원 제명 청원, 이틀 만에 14만 명 돌파하며 국회 심사대 올라
정당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홍익대 2025 홍익패션위크 Fashion ..
최민희 'MBC 본부장 퇴장' 조치에...여당 내부..
성심당, 11월 3일 전 매장 '임시 휴무'...사..
통합자세의학회·㈜파이온텍 학술 바이오 연구 협력 ..
주말 늦가을 날씨 만끽...다음 주 '초겨울' 강력..
속보) 코스피, '꿈의 4000' 목전...장중 3..
"두 번" 대 "일곱 번"...국감장서 정면충돌한 ..
트럼프 대통령 29일 방한 확정...이재명 대통령과..
특검 '투 트랙' 수사 명암...임성근 구속, '수..
비트코인 1억 6천만 원대 횡보 속 '금 추월' 기..
 
최신 인기뉴스
칼럼) "휴먼다큐 사랑" 우리가슴에 forever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0%로 3연속 ..
정청래 "조희대, 사법부 수장 자격 이미 상실…거취..
"코로나 진원지" 신천지 이만희, 적십자 회장 표창..
단독) 통합자세의학회, 한국미디어일보 의료학술단체 ..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보도 항의"성 퇴장 조치, 한..
국내 금 "김치 프리미엄" 20% 육박 후 8%대로..
북한, 5개월의 침묵 깨고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제주 4·3 김일성 지시설" 발언 태영호 전 의..
정부,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조건부 연장'...인..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