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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채 해병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및 대통령실 관계자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연결 정황 확인

강동원 기자 | 입력 25-07-18 11:35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까지 연결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관련 인물들에 대한 강제 수사를 확대하며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과 주변 인물들로부터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주변 인물 등 여러 통로를 통해 구명 로비가 연결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특검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활동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최고위층까지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자택과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철규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한 로비 활동에 정치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의 지인들이자 해병대 출신 인사 단체인 '멋쟁해병' 카카오톡방 멤버들의 자택도 압수수색하며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를 파고들어 왔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대표의 자택도 이미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은 'VIP 격노설'을 포함한 수사 외압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당시 안보실 2차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여 'VIP 격노설'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내란 특검에 구속된 상태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며, 특검은 이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6일에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여 임 전 사단장의 혐의 적용 과정과 수사 외압 의혹, 그리고 기록 이첩 및 회수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박 대령은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가 "설이 아닌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외교부 당국자를 조사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특검의 발표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핵심 관계자들에게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향후 수사 방향과 정치적 파장에 큰 관심이 쏠린다. 특검은 강제 수사를 통해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의혹의 전모를 밝히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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