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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이자놀이' 경고에 금융권 '비상'… 금융위, 긴급 간담회 소집

박태민 기자 | 입력 25-07-27 13:24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들을 향해 이른바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하자, 금융권이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내일(2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주요 금융권 협회장들을 불러 예정에도 없던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금융권에 예대 마진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영업 모델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의 경고는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당시 금융기관들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 그렇게 국민 경제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 발전하지 않겠냐"고 언급하며 금융의 역할 변화를 촉구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 4대 금융그룹(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이 올해 상반기에만 10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직후에 나왔다.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은 10조 3,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들은 이자 이익만으로 21조 924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유가증권 등으로 얻은 비이자 이익 또한 1년 동안 7% 증가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권의 이 같은 사상 최대 실적이 '이자놀이' 비판과 맞물리면서 금융당국이 어떤 구체적인 압박과 함께 새로운 금융의 역할을 요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금융위 간담회가 금융권의 영업 전략과 국민 경제 기여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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