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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밤샘 복구 총력전…"국정자원 네트워크 장비 50%·핵심 보안장비 99% 재가동 완료"

김희원 기자 | 입력 25-09-28 09:44



국가 디지털 행정의 중추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촉발된 행정망 마비 사태가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으며 정상화를 향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계자들은 밤샘 복구 작업을 통해 서버 가동의 필수 조건인 항온항습기(서버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공기조화설비)를 완전히 정상화했으며, 핵심 보안 장비의 99%가 재가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비됐던 시스템을 다시 켜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가 해결됐음을 의미한다.

정부와 국정원은 화재 진화 직후부터 복구 작업을 위한 총력전을 펼쳐왔다. 특히 서버 안정성의 핵심인 항온항습기 시스템이 28일 새벽 5시 30분을 기해 복구가 완료되면서 복구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과열과 습기로 인한 2차 손상 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이제 남은 네트워크 장비 복구와 개별 시스템 재가동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는 약 50% 수준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으며, 외부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보안 인프라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복원되어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안전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통신과 보안 인프라가 완전히 정상화되는 즉시, 화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551개 시스템의 순차적인 재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복구 우선순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우체국 금융 및 택배 서비스,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등 대국민 서비스에 맞춰질 예정이다. 다만, 아직 네트워크 장비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모든 서비스가 한 번에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복구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우체국 택배는 여전히 전산망 장애로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각종 민원서류 발급과 온라인 행정 서비스 이용에도 제한이 따르고 있다. 정부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민원 처리 기한 연장, 수기 접수 등 대체 방안을 적극 활용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이번 사태는 국가 행정 서비스가 단일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재난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동시에 이는 재난 상황 속에서 복구 역량을 시험하는 전례 없는 "실전 훈련"이 되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복구 과정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데이터 백업 시스템과 재해복구(DR)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여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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