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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21.75p(0.53%) 오른 4130.37, 원·달러 환율 1449.9원에 개장

정한영 기자 | 입력 25-12-26 09:15



2025년 연말 증시가 미국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과 정부의 강력한 외환시장 안정 대책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5포인트(0.53%) 상승한 4130.37로 개장하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와 유사한 1449.9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최근의 급격한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상승장은 미국 시장에서 날아온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지시간 24일 뉴욕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4.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S&P500과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인상 조짐은 국내 시가총액 상위권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격히 호전시켰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하면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안정세 역시 증시 상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때 1500원 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정부의 고강도 구두 개입과 파격적인 세제 지원 방안 발표 이후 하향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기획재정부는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에게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대책을 내놓으며 외환 수급 불균형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환 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에 대해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시장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원화 가치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대미 투자 불확실성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적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환율과 증시의 변동성 관리가 시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5년의 마지막 거래 주간은 AI 산업의 성장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방어 기제가 맞물리며 긍정적인 마무리를 예고하고 있다. 코스피가 4130선을 돌파하며 안착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내년 초 "제뉴어리 이펙트(1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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