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3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했다. 신정훈, 민형배, 김영록 세 후보가 맞붙는 이번 경선은 오는 7월 통합 지자체 출범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사실상 당선인을 가리는 본선 성격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본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3일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가 이어지며, 일반 여론조사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3,000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시된다. 최종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6시 이후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 구도는 연쇄적인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각 후보 진영은 투표 시작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 만큼 조직력을 앞세운 후보와 일반 여론조사에서 확장성을 보이는 후보 간의 수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하거나 새로 유입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3인 후보의 세 대결이 팽팽해 특정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경선 규칙에 따르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 경우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본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 관리도 숙제다. 앞서 예비경선 당시 확인되지 않은 허위 득표율 문건이 유포되며 혼탁 양상을 보였던 만큼, 당 선관위는 공식 발표 전 수치 유출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합시의 초대 수장을 뽑는 상징성이 큰 만큼 경선 결과가 지역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선 결과에 따라 탈락 후보들의 지지세가 결선투표에서 누구에게 실릴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역 행정 체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이번 경선 승자가 거머쥐게 될 정치적 위상은 여느 광역단체장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본경선 사흘간의 투표 결과가 초대 통합시장 선출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