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지역 경기도의원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전체 8개 선거구 중 7곳의 맞대결 대진표가 완성됐다.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공천권을 거머쥔 가운데, 지난 4년간 팽팽했던 양당의 세력 균형이 이번 선거를 통해 어떻게 재편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성남 광역의원 지형은 4년 전 선거 당시 수정·중원구 4곳은 민주당이, 분당구 4곳은 국민의힘이 싹쓸이하며 4대 4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6선거구를 탈환하며 현재는 5대 3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원도심의 수성 여부와 분당 지역의 탈환 및 수성 여부를 놓고 양당의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수정구 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문승호 현 경기도의원과 국민의힘 김쌍기 당협 부위원장이, 2선거구에서는 최만식 현 경기도의원과 박창순 전 경기도의원이 '신·구 경기도의원' 간의 맞대결을 펼친다. 중원구 3선거구는 민주당 전석훈 의원과 국민의힘 모성민 이사의 대결에 진보당 김병조 후보가 가세하며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4선거구는 민주당 국중범 의원과 국민의힘 이승진 부위원장이 격돌한다.
분당구는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과 인지도 높은 후보들의 등판으로 혼전이 예상된다. 5선거구는 민주당 유민아 부대변인과 국민의힘 방성환 의원이 맞붙지만, 공천에 불복한 이서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변수로 부상했다. 6선거구는 민주당 김진명 의원과 안철수 의원 비서실장 출신의 송경택 후보가, 7선거구는 정종혁 법무사와 안계일 의원이 각각 출마해 표심 공략에 나선다.
유일하게 대진표가 완성되지 않은 8선거구는 민주당이 이창임 변호사를 단수 공천하며 전열을 정비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현재 정용한 시의원과 이제영 의원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성남지역 광역의원 선거구 전체 대진표가 확정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의정 활동 성과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의 전문성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분당 지역의 경우 무소속 출마 변수가 보수 표심 분산으로 이어질지, 혹은 원도심의 민주당 강세가 유지될지가 이번 성남지역 도의원 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