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대한축구협회, 외국인 심판 성접대 적발…문체부 수사의뢰 문건 확인

최예원 선임기자 | 입력 26-08-07 15:38



대한축구협회가 2011~2012년 국가대표팀 국제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에게 여러 차례 성접대를 제공한 정황이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문체부는 관련 혐의를 확인한 뒤 관계자들을 수사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정준호 의원실이 확보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 심판 운영 과정에서 외국인 심판 등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접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넘겼다.

조사 대상이 된 기간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다. 문체부는 당시 국내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과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 국가대표 평가전 등 모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10여 명에게 성접대가 제공됐다고 판단했다. 접대 비용은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을 넘는 금액이 법인카드로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건에는 구체적인 사용 내역도 포함됐다. 2012년 2월 29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외국인 심판 2명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약 50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같은 해 3월 14일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 카타르전에서는 경기 감독관 1명이 역삼동의 한 중국마사지업소에서 약 20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접대에 관여한 대한축구협회 심판국 직원들은 문체부 조사에서 “외국인 심판들이 공항이나 숙소 등에서 먼저 요구해 접대를 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당시 문체부가 작성한 공식 조사 결과 문건을 통해 다시 확인됐다. 조사 대상에는 심판 운영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이 포함됐으며, 문체부는 관련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수사의뢰 조치를 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당시 자료를 모두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문서 보관 연한이 지나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는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문건 공개로 과거 국제경기 운영 과정에서 이뤄진 접대 관행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당시 수사의 처리 결과와 협회의 내부 통제 체계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추가 검증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예원 선임기자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축구협회, 15년 전 외국인 심판 ‘성 접대’ 파문…월드컵·올림픽 예선 포함
한국 거포 경쟁력, 일본과 격차 벌어지나…MLB가 보여준 냉정한 현실
스포츠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속보) 與 당대표 경선, 강원 권리당원 투표 김민석..
단독) 서울 출생 대니얼 유, 한국계 최초 미 해병..
정부, 이르면 13일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의료기사 단독법·건보 재정 충돌…후반기 복지위 쟁..
사설) 우정은 시간이 멈춰도 끝나지 않는다… 소지섭..
금융당국, 주택 공급 막는 PF·이주비 대출 규제..
“34년 군복무 참작” 임성근 항소심도 징역 3년…..
경찰, 정몽규·이임생 ‘휴대전화 교체’ 증거인멸 ..
이재명 대통령, ISA·‘주가 누르기 방지법’ 전..
김민석, 민주당 제주·인천 경선 1위…누적 득표도..
 
최신 인기뉴스
속보) 투표율 수치 조작 의혹 겨눈 합수본…중앙·..
내년 공무원 봉급 얼마나 오르나…3.4~3.9% 인..
민주당 제주·인천 경선 돌입…정청래·김민석
속보) 축구협회, 15년 전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이 대통령, ‘결혼 페널티’ 22개 점검 지시…
태풍 ‘돌핀’ 비껴가도 비바람 몰아친다…동해안 폭우..
주담대 막히자 예금까지 담보로…5대 은행 대출 6조..
중수청 인재 확보 및 개청 본격화…“한국형 FBI ..
이재명 대통령, 축구협회 운영 개혁 주문…“비민주적..
선재스님 ‘당근국수’에 이탈리아 미슐랭 셰프들 감탄..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