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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성 비위' 파문 탈당 강미정에 "복귀 원해, 언제든 만나겠다"

김기원 기자 | 입력 25-09-12 09:58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사건 처리에 대한 문제 제기 후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을 향해 조국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복귀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당 쇄신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은 조 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전면에 나서 갈등 봉합에 나선 모양새다.

조국혁신당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위원장이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면서 "강 전 대변인이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 강 전 대변인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성 비위 파문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은 당의 상황을 타개하려는 조 위원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은 이어 "조 위원장이 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이런 의사를 이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이 탈당 의사를 밝힌 직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직접적인 소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식 입장은 강 전 대변인을 향한 조 위원장의 진정성을 재차 피력하며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했다"고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후 당의 후속 조치가 미흡했으며, 피해자와 조력자들이 오히려 2차 가해에 노출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했으며, 당은 조국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조국혁신당은 강 전 대변인의 탈당 절차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당은 "강 전 대변인이 온라인 탈당신청으로 탈당해, 당에서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며 "조 위원장이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를 조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으로서는 만류할 절차적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대위 체제 하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조 위원장은 수락 입장문에서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며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장이 당의 전권을 쥔 비대위원장으로서 취임 일성으로 강 전 대변인의 복귀를 타진하고 나섬에 따라, 당내 갈등 수습의 첫 단추가 끼워질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 전 대변인이 조 위원장의 요청에 어떻게 화답할지가 조국 비대위 체제의 향후 리더십과 당의 쇄신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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