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나노 바이오 기술력을 보유한 R&D 전문 기업 (주)파이온텍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석권하고 있는 이커머스 강자 셀업 유니온이 K-뷰티 시장의 새로운 지배 구조를 위한 전략적 동맹을 선언했다. 양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국 디렉터들을 대상으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유통망을 결합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를 기점으로, 양사는 오는 10월 14일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공동 세미나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두 기업이 시너지를 통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자리다. (주)파이온텍은 "좋은 화장품은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김태곤 대표의 철학 아래,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PSI 기술과 나노 리포좀 공법 등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피부 과학 솔루션'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볼륨톡스 오리지널 펩타이드 에센스', 일명 '은색병'은 별도의 스타 마케팅 없이 오직 제품력만으로 시장의 신화를 쓰며 기술 중심 경영의 성공을 입증했다.
셀업 유니온은 박보겸 대표가 이끄는 신흥 유통 강자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셀업몰'을 통해 신뢰도 높은 자연친화 제품들을 선보이며 기반을 다졌고,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한 플래그십 브랜드 '라비크(Ravique)'를 최근 롯데·현대·AK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성공과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대한민국 신뢰받는 기업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파이온텍의 기술력이 셀업 유니온의 유통망을 통해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파이온텍이 수십 년간 축적한 R&D 역량과 고기능성 더마 코스메틱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면, 셀업 유니온은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시장에 확산시킬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및 판매 전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단순한 제품 공급 계약을 넘어, K-뷰티의 생태계가 한 단계 진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과 이를 가장 잘 파는 능력이 결합된 '가치사슬의 완성형 모델'이라는 평가다. 한 참석자는 "기술 본질에 집중하는 파이온텍의 뚝심과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셀업 유니온의 감각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술과 유통을 양 날개 삼은 두 기업의 동행이 K-뷰티 산업의 영토를 어디까지 확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