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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밤 하늘에 불꽃 터진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이지원 기자 | 입력 26-09-05 15:21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밤하늘이 5일 한국과 미국, 영국 3개국의 불꽃으로 채워진다. 최대 100만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효대교와 여의동로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도 불꽃쇼 전후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본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메인 불꽃쇼는 오후 8시 시작해 오후 9시10분까지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의 불꽃팀이 참여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 사이를 중심으로 음악과 불꽃을 결합한 연출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불꽃 연출이 주요 볼거리로 등장한다. 교량을 중심으로 불꽃을 배치하는 타워불꽃과 브리지 연출 등이 한강 양쪽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전날인 4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처음 전야제가 도입되면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푸드트럭존 등이 이틀 동안 운영됐다. 본행사인 5일에는 오후 7시40분부터 환영사와 축사 등이 진행된 뒤 오후 8시부터 불꽃쇼가 시작된다.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여의도로 몰리면서 교통 통제도 본격화됐다.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 구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파크원 타워에서 여의도 주민센터 교차로 구간 역시 같은 시간 주민과 행사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진입이 제한된다.

원효대교는 통제 시간이 더 길다. 이날 오전 9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차도와 인도가 모두 통제된다. 행사 시설 설치와 철거 작업 때문에 6일 오전에도 일부 차로와 인도 통제가 예정돼 있다.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에서 63빌딩으로 진입하는 구간은 현장 교통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여의도 한강공원 63빌딩 앞 주차장도 이날 자정까지 폐쇄된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여의나루역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당초 인파가 지나치게 몰릴 경우 오후 7시부터 밤 10시 사이 5호선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폐쇄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현장 인파 상황에 따라 해당 시간대 열차 무정차 통과가 시행됐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대신 5·9호선 여의도역과 5호선 마포역, 9호선·신림선 샛강역 등을 이용해 분산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지하철 운행 횟수도 늘렸다. 이날 5호선은 18회, 9호선은 65회 증회 운행한다. 행사 종료 직후 관람객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상황에 대비한 조치다.

버스 운행도 대폭 조정된다. 여의동로와 원효대교 통제에 따라 시내·마을·공항·경기버스를 포함한 24개 노선이 임시 우회한다. 노들섬과 한강대교 전망카페 인근 일부 버스정류장도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20분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귀가 시간에는 여의도를 지나는 시내버스 26개 노선이 집중 배차된다. 서울시는 오후 10시부터 11시 사이 여의도 환승센터와 여의도역을 중심으로 버스 운행을 늘려 관람객을 분산시킨다.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도 제한된다. 행사장 주변 따릉이 대여소 34곳은 6일 오전 7시까지 대여와 반납이 중단된다. 민간 전기자전거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역시 같은 기간 행사장 주변에서 이용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행사장과 지하철역, 주요 진출입로 등에 약 6800명의 안전인력을 투입했다. 안전펜스 등 관련 장비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여의도와 이촌 일대에는 응급의료소 6곳이 운영되며 소방·구급차와 의료인력이 배치된다.

한강 수상 안전관리도 강화됐다. 행사 기간 순찰선 45척이 투입되고 서강대교부터 한강대교 사이 수상 구간은 시간대별로 통제된다. CCTV를 통해 주요 구역의 인파 밀집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행사가 끝나는 오후 9시10분 전후부터는 여의도 일대의 혼잡이 최고조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불꽃을 보는 시간보다 행사 종료 후 수십만명이 동시에 빠져나가는 과정의 안전관리가 이날 축제의 마지막 고비가 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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