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성범이 SNS에 "유서"라고 적힌 자필 편지를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편지는 실제 유서가 아니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촬영 과정에서 장성범이 직접 작성한 소품이었다.
장성범은 18일 자신의 SNS에 "유서 아니에요. 놀라셨죠"라는 글과 함께 손편지 한 장을 공개했다. 공책에 펜으로 쓴 편지의 상단에는 굵은 글씨로 "유서"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고, 첫 문장은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께"로 시작했다.
편지에는 군사훈련을 앞둔 인물이 부모에게 남기는 마지막 인사 형식의 내용이 담겼다. 장성범은 편지에서 현재 상황은 훈련이지만 실전처럼 진행한다는 설명과 함께 부모를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적었다.
사진만 보면 실제 유서로 오해할 수 있었지만 장성범은 게시물 첫 문장에서 곧바로 촬영 소품이라는 점을 알렸다. 그는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당시 촬영이 떠올라 휴대전화 사진첩을 찾아보던 중 편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편지는 "신병4" 촬영 당시 배우들에게 상황만 전달한 뒤 각자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리 준비된 문구를 옮겨 적은 것이 아니라 극중 인물의 처지에 몰입해 배우들이 자신의 언어로 완성한 편지다.
장성범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편지를 쓰는 동안 감정에 깊이 몰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마음이 무거웠다며 촬영 과정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제목과 사진을 먼저 보고 실제 유서인 줄 알았다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듯하고 정돈된 장성범의 손글씨에 주목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장성범은 "신병4: 사보타주"에서 김동우 일병을 연기하고 있다. 군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병사들의 심리를 현실적인 연기로 표현하며 시리즈의 중심 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편지는 지난 15일 공개된 에피소드 "부치지 못한 유서"의 촬영 과정과 연결된다.
장성범은 2013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비밀의 숲", "트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신병"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젊은 시절의 우광호 역으로 특별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촬영용 편지 한 장은 극중 인물의 감정뿐 아니라 배우가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거친 몰입 과정까지 보여줬다. 실제 상황으로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이었지만 장성범이 게시물과 함께 곧바로 배경을 설명하면서 소품에 담긴 촬영 뒷이야기로 관심이 이어졌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