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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 기자 | 입력 23-03-08 23:47

다짐

다시 
올곧이 마음 단단히 먹고
해보겠다 한다

하지만
시간이 다시 의미없이 흐르며
남은 것은
허탄한 실망감

이핑계 저핑계로
나를 다시 세우지만
진정 
세워지는 것은
그대로의 나

다짐은 다 짐일 뿐
그대로의 내가
나다.
좋다.
그렇다.

내가 나이기에
더이상 짐을 버리고
사뿐히
가볍게
소풍을 떠나자

햇살 가득 
여유로운
한걸음
내딛을 때
살랑거리는 바람결에
마음도 설레인다

오늘은
또
어떤 날씨일까?
누구를 만날까?

호기심 어린
눈길에
여유로운 한걸음
내 마음 내딛기


<한국미디어일보 인문학 작가상 수상>

김범 작가는 20년차 직장인이면서 두 아이들의 아빠로서, 스스로 월급 노예로 마치 좀비와 같이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비자발적인 삶을 살아가기보다, 비록 바쁜 하루여도 순간마다 자신의 현존을 깨달아가며 순간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하길 원하는 세상속의 크리스챤 중 한명이다.


<아빠는 스토리두어>

분주한 직장 생활 가운데서도 '아빠는 스토리두어'라는 경기도 도교육청 선정 꿈의학교를 3년간 운영하며 자녀들에게 단순히 좋은 이야기를 해주기만하고 실상 뒷모습은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스토리텔러보다는, 삶에서 아빠의 이야기를 뒷모습으로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두어(doer)로서 자녀들에게 서고 싶은, 부족하지만 진정성있는 아빠의 커뮤니티를 꿈꾸는 김범작가는 현재도 직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나름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이 되고 또 위안이 되어주는 메세지를 남기고자 애쓰고 있다.

김범작가는 약12년간 나이키스포츠코리아에 근무하다, 컨버스코리아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지구촌교회 부부목장 및 주일학교교사, 경배와찬양 싱어, 파더후드모임 및 BBB(직장인성경공부모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아빠는 스토리두어'라는 네이버카페를 소소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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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침묵(김연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송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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