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프러포즈'와 '널 사랑해'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 김정은이 결혼 22년 만에 협의이혼했다. 아들의 양육은 김정은이 맡기로 했으며, 전 남편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개인적인 변화를 겪은 김정은은 오는 11월 신곡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정은의 소속사 과일농장레코드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정은이 최근 남편과 협의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었으며, 신중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김정은은 성격 차이로 인하여 신중한 고민 끝에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약 20년간의 결혼생활을 최근 합의이혼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 자녀의 양육권은 김정은씨가 갖게 되었으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좋은 관계로 남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사생활에 해당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정은은 2004년 자신보다 두 살 연상인 동료 음악가 최씨와 결혼했다. 이후 2011년 아들을 출산했으며, 가정생활과 음악 활동을 병행해 왔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녀 양육 문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가 밝힌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이며, 그 밖의 개인적인 갈등이나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은 1990년대 국내 가요계에서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다. 1991년 아시아 신인 가수 경연대회인 'Voice Of Asia' 국내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1994년에는 혼성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후 1995년 솔로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프러포즈'와 '널 사랑해' 등을 발표했다.
특히 '프러포즈'는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김정은의 음색이 어우러지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곡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널 사랑해' 역시 꾸준히 사랑받으며 김정은의 대표곡으로 남았다.
그러나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중 성대결절을 겪으면서 가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목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가수에게 성대 문제는 직접적인 제약으로 작용했고, 이후 김정은은 긴 공백기를 보내게 됐다.
김정은은 지난 9월 KBS 1TV 음악 다큐멘터리 'Song 큐멘터리 백투더뮤직 시즌2'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방송에서는 마로니에 활동 당시 겪었던 논란과 성대결절로 인한 어려움, 오랜 기간 무대에서 떨어져 지냈던 시간 등을 이야기했다. 과거 가수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일들과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된 배경도 공개했다.
방송 출연은 김정은이 가요계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오랜 공백 이후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과거 히트곡과 근황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현재 김정은은 오는 11월 발표할 신곡 '엄마는 예뻤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곡은 김정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작품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곡이다.
소속사도 이번 이혼 발표와 별개로 예정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은 최근 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연말 가요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신곡 발표를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김정은의 음악 활동은 1990년대 마로니에 활동과 솔로 데뷔, 성대결절로 인한 공백, 최근 방송 출연과 신곡 준비로 이어져 왔다. 데뷔 30년이 넘은 시점에서 발표를 앞둔 '엄마는 예뻤다'는 오랜 공백 이후 선보이는 새로운 작품이다.
결혼생활을 정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정은의 개인사와 복귀 일정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다만 소속사는 이혼과 관련한 추가적인 사생활 공개에는 선을 그었으며,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11월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랜 공백을 거쳐 준비한 신곡이 어떤 음악적 변화를 담고 있을지, 향후 공연과 방송 등 활동 범위를 어떻게 넓혀갈지가 관심사로 남아 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