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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외로움 방문"…- ‘폐지 줍는’ 최강희

이지원 기자 | 입력 26-05-06 11:49


배우 최강희가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의 변화와 일상의 단면을 공개했다. 최강희는 4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글을 올려 전날 겪었던 심리적 상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선택한 구체적인 행동을 상세히 적었다.

[유튜브 나는 최강희] 

최강희는 게시글에서 "어제는 커다란 외로움이 저를 방문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기도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적을 가지고 집 한쪽에 마련해 두었던 기도 책상에 처음으로 앉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해당 공간에는 팬들이 선물한 스탠드와 직접 구입한 노트, 향초 등이 놓였다는 설명이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출근 전 노트를 적었다고 밝힌 최강희는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타인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어두운 방 안에서 스탠드 조명 하나에 의지해 펼쳐진 노트와 타들어 가는 향초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 아래에는 최강희의 심리 상태를 걱정하거나 공감을 표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나도 가슴에 구멍이 뚫린 기분이다", "왜 외로움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방송 일에 집중하며 잡생각을 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강희는 최근 기존의 배우 활동과는 결이 다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를 통해 폐지 수거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영상에서 최강희는 새벽 3시 30분부터 현장에 나가 어르신들과 함께 폐지를 주웠다.

현장에서 최강희는 몸을 굽혀 폐지를 정리하며 신체적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리어카 가득 폐지를 모아 고물상을 찾았으나 손에 쥐어진 금액이 2천 원에 불과하자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체험 후 만난 어르신 부부에게 별도의 용돈을 전달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최강희는 앞서 고깃집 아르바이트나 동료 연예인의 집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기하는 재미를 잃어버렸고, 내가 찾는 곳이 줄어들 것 같은 불안감에 번아웃이 왔음을 깨달았다"라고 활동 중단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연예계 복귀나 차기작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가운데, 최강희는 당분간 유튜브를 통한 소통과 개인적인 재충전 시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번아웃 극복 과정과 새로운 일상 기록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가 주요한 관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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