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정청래 "지선 직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세종시 특혜 전폭 지원"

강민석 기자 | 입력 26-05-10 10:17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종료와 동시에 세종시를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행정수도특별법 처리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9일 세종시에서 열린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 이후 당 차원의 강력한 입법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 대표는 단상에 올라 조상호 후보가 시장에 당선될 경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확실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정 대표의 발언 도중 고개를 숙여 인사했으며,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정 대표의 지원 약속이 나올 때마다 박수로 반응했다.

정 대표는 세종시의 역사적 맥락을 언급하며 입법 의지를 부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종시의 깃발을 꽂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직접 가꿔온 도시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갖추도록 각종 특혜를 포함한 특별법을 전심전력으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세종시를 단순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헌법적 지위를 갖춘 행정수도로 격상시키는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 대표는 연설 내내 특별법 통과 시점을 지방선거 직후로 못 박으며 실행력을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세종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구체적인 국회 일정을 언급하며 힘을 보탰다. 강 수석대변인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발언을 마친 뒤 조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 지도부의 이러한 공약은 세종시의 자족 기능 강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을 바라는 지역 민심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별법에 담길 구체적인 특혜 조항과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국토위 심사 과정에서 여야 간의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의 헌법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이러한 발표를 선거용 선심성 공약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재정 부담과 수도권 역차별 논란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이 공언한 대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세종시 정국의 향방을 가를 관건이다.

이번 발족식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지역 정가 관계자 다수가 참석해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경청했다. 정 대표와 지도부는 행사 종료 후 조 후보와 함께 인근 상가를 돌며 거리 인사를 진행했다. 특별법 통과 약속이 실제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느 정도 무게감 있게 작용할지는 20여 일 뒤 선거 결과로 판가름 나게 됐다.

당 지도부가 직접 내려와 특별법 통과를 확약함에 따라 세종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역 일꾼 뽑기를 넘어 행정수도 완성의 찬반을 묻는 중앙 정치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민주당이 제시한 특별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검증 공방은 선거 당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민식, “韓 후원회장 퇴출” 발언… 한동훈 “朴 선택은 張 선택” 반박
단독) 민주당, 강남 4구 표심 잡기 위한 특위 출범…재보선 공천 확정
국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용혜인, 임명되면 역대 최연소 장관…첫 ‘90년대생..
이혼소장 주소로 피신한 아내 찾아갔다…5살 딸 앞 ..
한동훈, 김승원 '오빠 녹취' 이어 식약처 자료 추..
장애 아들 괴롭힌다며 10대들 때린 아버지…법원, ..
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출국…마크롱과 호르..
퇴근하고 삼성전자 산다…14일부터 주식 거래 오후 ..
김승원 "제넨셀 임상 특혜 없었다"…33일 승인·..
경찰이 놓친 증거, 유족이 찾아냈다…15만 프레임이..
삼성 직원 10만명 정보로 노조 가입 여부 조회…초..
이재명 대통령 "연임 불출마 선언 왜 하나"…현직 ..
 
최신 인기뉴스
법무부도 내년 '세종' 간다…"수도권 공공기관 35..
속보) 법무부·성평등부 2027년부터 세종으로…경..
안세영, 양 무릎 테이핑에도 中 한첸시 완파…BWF..
용혜인 재산 4억7529만원 신고…배우자는 기본소득..
단독) 세종경찰 현장 대응 적절했나…이자카야 ‘룸비..
24호 태풍 '크로반' 오키나와 부근 북상…한반도 ..
속보) 김승원 "법무장관에 공소 취소 권한 없어…검..
김종철 "경찰 조직 다시 설계"…장윤기·제주 실종..
경찰 "경찰 조직 원점에서 뜯어고치겠다"…장윤기·..
복지부·식약처 산하기관 11곳 줄인다…노인·장기..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