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속보) 김용범 정책실장 전격 사퇴…  이 대통령, 사의 하루 만에 수리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6-09-01 10:02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지 약 15개월 만이다. 지난달 30일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서 유임된 지 이틀 만에 정책 컨트롤타워까지 교체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예정에 없던 현안 브리핑을 열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어제인 8월 31일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9월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은 짧게 끝났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실장의 사퇴 사실과 대통령의 사표 수리만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사퇴 이유와 후임 정책실장 인선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경제와 사회 분야 정책을 조율하면서 자본시장과 산업·금융정책, 인공지능 투자, 대규모 성장 프로젝트 등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에 관여해왔다.

최근 김 실장을 둘러싸고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ETF 도입 과정과 금융시장 급변을 놓고 책임론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주가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된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는 상품 도입 과정과 금융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정책을 두고 정부가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며 김 실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지난 7월에는 국정조사까지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여권에서도 책임론이 제기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정책을 총괄한 청와대 경제라인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실장은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도 있었다. 용산공원 개발과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 차등 적용 등이 포함된 세제 개편 과정에도 관여하면서 야권의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김 실장은 지난달 30일 단행된 이 대통령의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서는 자리를 지켰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국방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성평등가족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청와대 참모진 일부를 교체했다.

김 실장이 유임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은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김 실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인사 발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하루 뒤 이를 받아들였다. 개각 당시 유임된 정책실장이 불과 이틀 만에 물러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 실장의 사퇴로 이재명 정부의 집권 2년 차 인적 개편 범위도 경제정책 컨트롤타워까지 확대됐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에서 경제와 사회정책을 조율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핵심 자리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가계부채 문제,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주요 경제 현안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어 후임 정책실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이날 후임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 실장의 사퇴 사유 역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 등 최근 정책 현안이 실제 사퇴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각에서 유임됐던 정책실장이 이틀 만에 물러나면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지휘체계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실장 교체가 최근 논란이 된 개별 정책의 수정으로 이어질지, 인적 교체에 그칠지는 후임 정책실장 인선과 향후 청와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드러날 쟁점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년 예산 821조 '역대 최대'…반도체 추가세수 162조
미래대응기금으로 돌린다
소비 다시 꺾였다…7월 소매판매 2.4% 하락·설비투자는 7.5% 상승
정치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제주 치안 논란 불똥…유튜버 뭐랭하맨 "악플 100..
“국회의원에서 다시 소방관으로”…오영환, 불출마 뒤..
대정부질문도 ‘김승원 공방’…법무부 “검찰 내부 자..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 '헌법상 임기 제한' 발언,..
코스피 7000 탈환했는데 유가 101달러…'칠천피..
"불혹·지천명만 알았는데"…우리말 속 나이 호칭에..
방송인 낸시랭, 새벽 강남서 음주운전 입건…“면허 ..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역대 최고…초등생 18명 중 ..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배우자에 2조5500억원 ..
민주당, 선관위 이름 "국민참정권위원회"로 바꾸는 ..
 
최신 인기뉴스
소득 하위 30%에 최대 1000만원 연 2~3% ..
경찰, 김병기 구속영장 신청…13개 비위 의혹 수사..
초대 중수청장 후보에 김지용…검찰 직접수사 넘겨받을..
사설) 경찰 수사심의위원회, ‘외부통제’라는 이름만..
신용대출 막히자 자동차까지 담보로…차담대 급증에 "..
홍진석 원장 건강칼럼) "손발 저리면 비타민 B12..
속보) 김민석 "개헌 추진…권력구조 개편, 국민 원..
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영등포서 배당…고..
속보) 김승원 "임상 승인 민원 전달 신중했어야"…..
공직기강 특별경보 중 술자리 추행 혐의…용산서 지구..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