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가을 밤을 대표하는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1월 7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부산시민에게 처음으로 유료 관람석 1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지난달 먼저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팔렸다.
부산시와 부산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21회 부산불꽃축제" 유료 관람석 정규 판매는 지난 4일 오후 2시 시작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해외초청 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가 펼쳐진다.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대규모 불꽃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료 관람석은 두 종류다. 테이블과 의자가 함께 제공되는 R석은 10만원, 의자 좌석으로 구성된 S석은 7만원이다. 좌석은 광안리해수욕장 호텔아쿠아펠리스와 호메르스호텔 앞 백사장에 마련된다.
예매는 NOL 티켓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부산은행 전 영업점에서도 S석에 한해 현장 창구 예매를 지원한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산시민 할인이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R석과 S석을 정상가격보다 10% 할인해 판매한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할인을 적용하면 R석은 9만원, S석은 6만3000원이다.
시민 할인 티켓을 구입했다면 행사 당일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NOL 티켓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또는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할인 티켓을 구매한 경우 모두 현장에서 실물 티켓을 받아야 한다.
NOL 티켓 구매자는 행사장에 설치된 NOL 티켓 현장 수령 부스에서,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이나 영업점 구매자는 부산은행 부스에서 각각 티켓을 수령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시민 할인 티켓을 예매한 경우 예매자와 동행인 모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신분증에 부산 주소가 표시되지 않았다면 최근 3개월 이내 발급된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야 한다.
부산시민임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정상가격과 할인금액의 차액을 추가로 내야 한다. 부산시민 할인을 적용받지 않은 NOL 일반 티켓은 사전 배송도 가능하다.
정규 판매 전부터 예매 경쟁은 뜨거웠다. 지난 8월 26일 판매를 시작한 얼리버드 티켓은 1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해외에서도 단체 관람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한 사전 예약 물량도 조기에 소진됐다. 대만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여행사에서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해외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부산시는 올해 불꽃축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 관람석 판매 수익금은 축제에 다시 투입된다. 부산시는 수익금 전액을 불꽃 연출 규모 확대와 관람객 편의시설, 안전 인프라 보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행사 운영과 경호 인력 추가 채용에도 투입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 당일 광안리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얼리버드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고 해외 단체관광 수요까지 이어진 만큼 11월 7일 행사에 앞서 관람객 동선과 대중교통, 인파 밀집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어떻게 마련될지가 남은 과제다.
강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