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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청와대 긴급안보회의 "안보리 결의 위반"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6-09-12 10:08



북한이 12일 새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가 종료된 다음 날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즉시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군의 대응 태세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를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군은 미사일 종류와 비행거리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 한미일 3국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발사 직후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추가로 필요한 조치와 감시·경계 태세도 함께 살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북한의 추가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당시 발사체를 600㎜ 초대형 방사포 KN-25 계열로 추정했으며 약 3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달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에는 한미일 연합훈련이 끝난 직후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다. 해상과 공중, 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이다.

북한은 훈련 시작 당일부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지난 7일 담화를 통해 프리덤 에지를 비난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군사적 대결을 시도할 경우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훈련 종료 직후 실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당시 담화에서 예고한 대응과 이번 발사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북한은 이날 오전 현재 이번 발사의 목적이나 미사일 종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 여부를 감시하면서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정확한 기종과 사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한미와 한미일 연합훈련 때마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면서 군의 감시·경계 태세도 당분간 강화된 상태로 유지된다.

백설화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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