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수교와 반포대교 구조물이 빛과 음악을 결합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잠수교 일대에서 야간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달빛 잠수교’를 진행한다.
‘달빛 잠수교’는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하반기 특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당초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행사 일정이 조정되면서 18일로 변경됐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잠수교 천장과 반포대교 하부 구조물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은하수와 해양 생물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영상과 조명이 음악과 어우러지며 한강의 가을밤을 밝힌다. 관람객은 차량이 다니지 않는 잠수교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 외에도 잠수교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버스킹 공연인 ‘구석구석 라이브’를 비롯해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서로장터’,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즐기는 ‘무소음 DJ 파티’ 등이 마련된다.
푸드트럭과 야외 식사 공간으로 구성된 ‘달빛 식당’, 휴식 공간인 ‘달빛 소풍 쉼터’,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달빛 놀이터’와 ‘달빛 공방’ 등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휴식과 먹거리,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을 구성했다.
이번 행사가 포함된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하반기 일정은 지난 9월 6일 시작돼 오는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이어진다. 축제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잠수교 차량 통제는 행사 당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시행된다.
축제 기간 잠수교는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차량 이용자는 우회해야 한다. 방문객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로 이동하는 편이 편리하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단순한 교통시설에서 시민이 걷고 머무는 수변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행사별 세부 운영 일정은 기상과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