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의 회당 출연료를 정리한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방송인 신동엽과 서장훈, 가수 김종국 등의 출연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출연자의 출연료가 회당 수백만 원에서 2천만 원에 이른다는 내용이지만, 방송사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금액은 아니다.
3일 온라인에서 공유된 자료에는 신동엽의 회당 출연료가 2천만 원으로 가장 높고, 서장훈은 1천500만 원, 김종국은 1천만 원으로 소개돼 있다. 자료는 이들을 포함한 출연진 17명의 예상 출연료를 금액별로 정리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희철과 이상민, 탁재훈, 김준호, 김종민 등은 각각 회당 1천만 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허경환과 은지원은 700만 원, 최시원과 김승수, 최진혁은 500만 원으로 표기됐다.
배우 이동건과 방송인 배성재, 배우 임원희의 출연료는 각각 300만 원으로 제시됐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어머니들의 출연료는 회당 200만~300만 원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 금액들은 공식 계약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출연료는 출연자의 계약 조건과 촬영 방식, 출연 횟수, 프로그램 내 역할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해당 자료는 여러 시기에 출연한 인물들을 하나의 순위에 포함하고 있어 현재 출연진의 계약 현황이나 동일한 시점의 출연료를 비교한 자료로 보기도 어렵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료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출연진과 어머니들의 회당 출연료를 추정한 내용이 확산된 바 있다. 당시 신동엽의 출연료는 회당 2천만 원, 서장훈과 이상민, 김종국은 1천만 원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소개됐다.
어머니 출연진의 경우 회당 200만~300만 원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당시에도 실제 계약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산된 이미지에서는 서장훈의 추정 출연료가 과거 알려진 금액보다 높은 1천500만 원으로 표시됐다. 김종국을 비롯한 일부 출연자의 금액에도 차이가 있어 온라인 자료만으로 정확한 출연료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방송에서 출연료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 적도 있다.
신동엽은 2025년 5월 4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프로그램 초창기 서장훈을 섭외하기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줄였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는 야구선수 추신수의 연봉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다. 신동엽은 프로그램 초기 제작비가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서장훈을 출연시키기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그램 제작 초기 출연료 조정이 있었다는 당사자의 발언이지만, 현재 두 사람의 정확한 계약 금액을 확인해 주는 내용은 아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출연자의 일상과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들의 반응을 결합한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신동엽과 서장훈이 진행을 맡고,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자신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방송된다.
출연진의 역할도 서로 다르다.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담당하는 MC와 일상을 촬영하는 출연자, 특정 회차에 참여하는 특별출연자는 촬영시간과 계약 조건이 같지 않을 수 있다.
한 회차에 출연했다고 해서 모든 출연자가 동일한 방식으로 출연료를 산정받는 것도 아니다. 고정 출연 여부와 촬영 분량, 계약 기간 등에 따라 보수 지급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연예인 출연료는 일반적으로 방송사나 제작사와 출연자 측 사이의 개별 계약에 따라 결정된다. 방송사가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 외부에서 정확한 액수를 확인하기 어렵다.
또한 온라인에서 알려진 회당 출연료를 단순히 연간 방송 횟수와 곱해 실제 연간 수입으로 계산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출연자가 모든 회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고, 계약 방식에 따라 촬영 횟수와 방송 횟수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속사와의 수익 배분이나 세금 등도 실제 수령액에 영향을 미친다.
프로그램의 광고 단가와 출연료 역시 구분해야 한다. 방송 광고나 간접광고 판매금액은 프로그램의 수익과 관련된 수치로, 개별 출연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을 뜻하지 않는다.
이번에 확산된 자료는 신동엽과 서장훈 등 유명 방송인의 출연료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제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정확한 계약 시점과 산정 근거가 빠져 있어 실제 보수 수준을 확인하는 자료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방송 출연료를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추정치와 당사자가 확인한 사실을 구분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특히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한 자료가 반복적으로 공유되는 만큼 방송사나 소속사의 확인 없이 이를 확정된 출연료로 보도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