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재건축 정비사업이 밀집한 서울 송파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역량을 강조하며 강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강남 4구 특별위원회 구성 요청을 현장에서 즉시 수용하며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원오 후보는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을 아우르는 지역 발전을 위해 가칭 강남 4구 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해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이에 정 대표는 강동구까지 포함한 발전 특위를 즉각 만들겠다며 화답했다. 현장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집권 여당의 추진력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읽혔다.
회의를 마친 정 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대상 행보를 이어갔다. 오전에는 독거노인 안부를 확인하는 우유 배달 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했으며, 오후에는 대한노인회가 주최한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노년층 표심을 공략했다. 정 대표가 봉사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동안 실무진들은 향후 일정 조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새로 선출된 한병도 원내대표와의 역할 분담도 본격화됐다. 한 원내대표는 경기 하남을 방문해 지역 숙원 사업 입법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하남갑에 출마한 이광재 후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현안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간담회는 약 1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보궐선거를 위한 당내 전열 정비도 일단락됐다. 민주당은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공주 출신 김영빈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정 대표는 김 변호사에 대해 서민에게 따뜻하고 고위공직자 비위에는 단호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민주당은 이제 선거 지휘 체계를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일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전국 단위의 지원 유세 동선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