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간 이어지던 60%대 붕괴 이후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 아래로 내려앉은 뒤 처음으로 기록한 반등세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높아진 35.7%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지지층과 반대층이 각자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지율 변동의 배경에는 경제 지표의 개선과 정치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7500선 돌파와 경상수지 흑자 폭 확대 등의 소식이 경제적 기대감을 높이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과 개헌안 무산 등 국회발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지지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7%를 기록해 30.9%를 얻은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0.7%포인트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17.8%포인트로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3.5%, 조국혁신당은 3.2%, 진보당은 2.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자동응답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4.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3.7%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