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부산광역시청]
부산시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공식·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시민 제안으로 발굴한다. 선정작을 일회성 공모 결과로 남기지 않고 전문가 멘토링과 실증 과정을 거쳐 실제 행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월 4일까지 "WDC BUSAN 2028 프로그램 연계 시민 참여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의 참가작을 접수한다.
공모 대상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에서 운영할 시민 참여형 행사다. 부산 시민으로 제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도시의 주요 행사인 "월드 디자인 스트리트 페스티벌" 아이디어와 부산의 도시 정체성·지역 특색을 반영한 행사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각각 1건씩 제출해야 한다. 한 사람 또는 한 팀이 응모할 수 있는 작품은 최대 2점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를 시민이 완성된 행사에 참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제안하고 설계하는 구조로 마련했다. 시민이 낸 구상을 전문가와 행정이 함께 다듬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접수는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서 진행한다. 제안서에는 프로그램의 기획 배경과 목적, 세부 내용, 운영 방식, 기대 효과 등을 담아야 한다.
심사는 두 단계로 이뤄진다. 부산시는 10월 7일 1차 서류 평가를 진행한 뒤 같은 달 9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는 10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제안 내용을 구체화한다.
2차 심사용 발표자료와 아이디어 시각화 자료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발표 심사는 11월 17일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수상작은 11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출 규격과 심사 절차는 공모전 개최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금은 대상 1팀 3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200만원, 우수상 6팀 각 100만원, 장려상 16팀 각 50만원이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부산광역시장상이 수여되며 장려상 수상자는 부산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는다.
부산은 2025년 세계디자인기구가 선정하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공식 지정됐다. 세계디자인수도는 디자인을 활용해 도시의 사회·문화·경제적 변화를 추진한 도시를 2년마다 선정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부산은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지정 도시다. 부산시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자료
공모전에서 뽑힌 제안이 곧바로 2028년 공식 프로그램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부산시는 우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2027년 실증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 뒤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 제안이 실제 행사로 이어지려면 아이디어의 참신성뿐 아니라 예산과 장소, 안전관리, 시민 참여 방식까지 구체화해야 한다. 1차 선정 이후 진행되는 멘토링과 실증 과정에서 시민의 구상이 어느 수준까지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다듬어질지가 이번 공모의 핵심 과제로 남는다.
강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