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전직 경찰청 차장, 600억 합의금 미끼로 12억 가로채…징역 7년 선고

이수민 기자 | 입력 26-07-25 11:44



수원지방법원이 700억 원대 횡령 사건에 연루된 건설회사 회장을 상대로 허위 인맥을 내세워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12억 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청 차장 A씨와 전직 경찰관 B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각 5억 원의 추징금을 명령했으며,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벤츠 승용차 1대를 몰수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현직 검사와 판사, 정치권 인사 등과의 친분이 있는 것처럼 허위 인맥을 과시하며 피해자에게 "합의금 600억 원을 받아주겠다"고 접근한 뒤 로비 자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이들의 말을 믿고 현금 10억 원과 약 2억 6,500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건넸으며, 총 피해 규모는 12억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범죄수익 사용 내역도 드러났다. A씨는 편취한 현금으로 예술품 등을 구입했고, B씨는 고가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하는 한편 벤츠 차량을 직접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두 피고인이 허위 인맥을 이용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기망했으며, 범행 이후에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맞고소를 계획하는 등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특히 B씨는 압수수색 당시 가족을 통해 휴대전화를 빼돌려 증거 인멸을 시도했고, 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가 골프장에서 검거된 사실 등을 들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벤츠 차량은 B씨의 범죄수익으로 인정돼 몰수를 명령했으며, 현금 10억 원은 두 피고인의 실제 취득액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대법원 판례에 따라 각각 5억 원씩 균등하게 추징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판결은 전직 수사기관 고위 간부의 사회적 신뢰를 악용한 사기 범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책임을 물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수민 기자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강남 청담동 의원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환자 불법 촬영'…의사 등 14명 검찰 송치
신천지 민주당 집단 입당 의혹…합수본, 수사 확대
경찰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토스·무신사, 불편함을 기회로 바꾼 유니콘 기업…..
손흥민, A매치 통산 59호골…한국 축구 최다 득점..
경찰청장 직무대행 “더럽혀진 손으로 정의 못 세워”..
사설) 제정구 의원,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정치..
사설) 인생은 각자의 무게를 이겨내는 힘이다
부산 북항에 나타나 화제가 된 상어 ‘부캉이’의 정..
김민석, 조희대에 “대법관 재제청 못하면 차라리 그..
임은정 광주중수청장 “개청 준비 미흡…정상 가동까지..
전세사기 피해자 보증금 3분의 1 보장…11월부터 ..
“카이엔은 허세·볼보는 신중?”…차만 보고 운전자..
 
최신 인기뉴스
한국미디어일보 일본 오사카지국 개국…글로벌 뉴스 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7.4%…3주 만에 하락
금융권 해킹 이어 한전도 개인정보 노출…직원 정보 ..
배민·요기요·투썸·잡코리아까지…외국계 자본이 ..
AI로 성착취물 5,600개 보관한 현직 경찰관 구..
이재명 대통령 “검찰개혁 사심으로 인사 좌지우지하려..
조희대 “국감 증언은 헌법 위반”…민주당 “출석 거..
조희대 “대법관 제청에 대통령·국회 간섭은 위헌”..
단독) “먹다가 망한다”는 미식도시 오사카…현지 인..
‘암살자들’ 논란 정치권 확산…국힘 “해외 상영 철..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