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반등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여전히 2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긍정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함"은 26.2%, "잘하는 편"은 11.1%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4주 차 37.9%로 반등한 뒤 내림세를 이어오다 이번 조사에서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직전 조사에서 2.2%포인트 떨어졌던 하락분도 대부분 회복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60.4%로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매우 잘못함"이 50.0%, "잘못하는 편"이 10.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23.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33.0%에서 39.0%로 6.0%포인트 올랐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3.7%에서 37.3%로 3.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은 59.7%에서 54.7%로 5.0%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31.7%에서 39.8%로 8.1%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60대는 38.2%에서 41.8%로 3.6%포인트 상승했다. 30대에서는 31.3%에서 28.0%로 3.3%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강력범죄 대응과 주거·일자리·금융 등 민생정책을 강조한 점이 주초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 후반 국내 증시 급락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조사기관의 분석으로, 개별 정책과 지지율 변화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한 결과는 아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0.9%로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렸고, 더불어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36.2%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4.7%포인트로 9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조국혁신당은 6.9%, 개혁신당은 1.8%, 진보당은 1.1%로 조사됐으며 무당층은 11.1%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2.7%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