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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정고시부터 공대 중퇴까지…교실 밖에서 자기 길 찾은 스타 7인

이지원 기자 | 입력 26-10-19 23:12


정해진 학업 과정을 마치지 못했거나 대학 진학 대신 일찍 현장에 뛰어든 연예인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들의 이력은 학업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례라기보다 연습생 생활과 생업, 운동, 연예 활동 등 서로 다른 상황에서 진로를 선택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운 과정에 가깝다.

가수 보아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규 학교 과정을 일찍 중단했다. 보아의 어머니와 오빠가 방송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보아는 중학교를 그만둔 뒤 검정고시를 준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차례로 인정받았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활동까지 병행해야 했던 그는 학교 수업 대신 어학과 춤, 노래 훈련에 집중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했다.

방송인 유재석은 서울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전문대학 방송연예과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마치지 않았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91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방송계에 입문한 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다. 이후 "무한도전", "런닝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진행 능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대표 방송인으로 자리 잡았다. 방송에서도 서울예대 중퇴 사실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

강호동은 마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씨름선수의 길을 걸었다. 대학에도 진학했지만 학업보다 선수 생활에 집중했고, 최연소 천하장사를 비롯해 천하장사와 백두장사 타이틀을 여러 차례 차지했다. 은퇴 후 방송계로 옮긴 뒤에는 씨름판에서 익힌 순발력과 승부사 기질을 예능 진행에 접목했다. 학업보다 운동 현장에서 먼저 전문성을 쌓은 경우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동덕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2008년 데뷔해 학교생활과 가수 활동을 병행했던 그는 졸업 후 음악 활동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 이후 싱어송라이터와 배우로 활동 범위를 넓혔으며, 2013년부터 모교에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도 마련했다.

수지는 연습생 생활과 그룹 미쓰에이 활동을 병행하며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식에는 예정된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정규 고교 과정을 마쳤다. 이후 대학 진학보다 가수와 배우 활동에 집중했고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안나" 등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넓혔다.

배우 이이경은 고등학교 과정을 중단한 뒤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에 입학했지만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교에 계속 다니지 못했고 제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학업 과정은 끝까지 마치지 못했지만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다만 이를 단순히 "서울예대 중퇴"라고만 표현하기보다 제적 여부를 구분해 소개할 필요가 있다.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는 창원남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에 진학했다. 공학 계열에서 학업을 이어가다 졸업 전 학교를 떠났고 이후 모델과 방송인의 길을 선택했다. 예능에서는 공학 지식과 수리 감각을 드러내며 기존 모델 출신 방송인과 다른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들의 학력은 중학교 과정 중단과 검정고시, 고등학교 졸업, 대학 중퇴·제적까지 서로 다르다. 따라서 모두를 "학력 없이 성공한 스타"로 묶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공통점은 학업을 포기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 환경에서 다른 진로를 선택한 뒤 오랜 훈련과 현장 경험으로 경쟁력을 쌓았다는 점이다. 온라인에 유통되는 학력 정보도 중퇴와 제적, 진학 포기와 졸업을 혼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당사자의 공개 발언과 학교 기록을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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